Page 9 - 문자와상상 6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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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집_글이 그리고 그림이 말하다






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손수 쓰고 몸소 그리다

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자가 장정본 이야기






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김영보 1900~1962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개성의 한영서원과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공부했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다. 개성학당 교사로 재직할 때 극단 ‘예술협회’에 참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여해 희곡을 썼다. 1925년 고한승·김영팔·안석주 등과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함께 연극단체 ‘극문회’를 창립했다. 이후  『경성일보』 ,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『매일신보』 ,  『영남일보』  등에서 언론인으로 활약했다.
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소암(蘇巖) 김영보의 첫 번째 희곡집이자 우리나라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최초의 희곡집. 예술협회의 요청으로 쓴  「시인의 가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정」  등 희곡 5편을 묶었다. 내제지에 ‘김영보 작 / 동인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(同人) 장정(裝禎)’이라고 밝혔다. ‘禎’은 ‘幀’자의 오기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다. 하드커버 표지에 책등을 광목으로 감쌌다. 여인의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뒷모습을 그린 그림은 작가가 직접 그렸고, 양장본 제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책도 본인이 했다. 이 책은 장정가를 밝힌 최초의 단행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본이다.


























               황야에서
               김영보 희곡집
               조선도서주식회사
               1922년 11월 13일 발행
               250면 13×18.8㎝
               정가 1원 20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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